CLEO 2022 스가와라 소인

5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Conference of Laser and Electro Optics(CLEO): 2022에 참가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모든 학회는 온라인만 개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이 진정되면서 올해부터 현장과 온라인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에 실제로 하이브리드 개최 국제학회에 참여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장점으로는 당연하지만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이번 개최 기간 동안,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락다운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현지에 와서 학회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연구자들은 온라인 참여를 통해 그들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리도 청강을 할 수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각국에서 코로나에 대한 대응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반면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현장과 온라인이라는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사용함에 따른 운영의 어려움이다. 필자가 실제로 운영에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세션에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공유할 수 있는 화면이 온라인에서는 보이지 않거나, 반대로 온라인 참가자가 화면을 공유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운영 측이 대응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질의응답에 있어서도 기본적으로 좌장이 현장에 있기 때문에 온라인 질의의 우선순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며,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개최는 장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인 San Jose는 이른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로,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전개하는 거대 TECH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다. 행사장 주변을 조금만 걸어도 zoom, Adobe, nvidia 등의 본사가 있어 미국이 경제적으로 세계 최고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물가도 매우 비싸서, 예를 들어 햄버거 하나도 $16(¥2100) 정도여서 필자의 지갑을 압박한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