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O:2017 철본 智大

Research

CLEO:2017 참가 보고

박사3년 철본 지대

1. 개요

5월 14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CLEO:2017에 참석하고 왔다. CLEO는 우리 업계에서 가장 큰 국제 컨퍼런스인 만큼 전반적인 발표의 질이 높았다. 이번이 첫 참가였지만, 많은 흥미로운 강연을 들을 수 있어 알찬 학회 참여가 되었다. 한편, 포스터 발표에서 엉뚱한 내용을 던져놓고 발표하는 사람이 몇 명 있었고, 4분 만에 끝난 구두 발표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모든 발표가 훌륭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 학회에서 유일하게 미국적인 식사였던 Morton's의 스테이크 사진을 올려둔다(Fig.1).

그림1: Morton's에서 먹은 스테이크 450g.
그림1: Morton's에서 먹은 스테이크 450g.

2. 자신의 발표에 관하여

이번에는 실리카 나노빔 공진기에서의 TE・TM모드(결합)에 관한 포스터 발표를 했다. 발표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후반부는 점심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아 조금 한가했다. 총 10명 미만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전반적으로 기본 사항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대부분의 질문에는 당황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었지만, 3dB 이상의 딥이 없으면 Q값을 측정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분에게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못해 함께 있던 청중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연구의 세부적인 내용이 아닌 일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영어로 생각하고 설명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을 느꼈다. 광결정 분야의 사람들에게는 공진 파장을 동일하게 한 TE・TM 모드의 국소화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무적이었다.

3. 주제 소개

FM4G.6: 통합형 제로 인덱스 웨이브가이드

 Harvard의 Loncar 그룹에서 발표. SOI 웨이퍼상의 간단한 도파관 구조를 이용하여 실효 굴절률 제로를 실현했다. 설계 지침은 Γ점에서 전기장 이중극자 모드와 자기장 사중극자 모드를 퇴화시킴으로써 근접한 격자끼리 D와 B가 상쇄되는 구성을 만들고 있는 것 같다(발표 중 원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참고 논문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실효 굴절률의 측정 방법이 흥미로웠다. 이번에는 구조가 도파관형이기 때문에 기존 연구처럼 반사나 굴절각에서 실효 굴절률 측정이 어렵다. 그래서 도파관에 같은 파장의 빛을 대향하여 입력함으로써 구조물 내에 간섭무늬를 만들고, 이를 IR 카메라로 관찰하여 실효굴절률을 측정했다. 간섭무늬 간격은 λ/2neff로 주어지기 때문에 실효 굴절률이 0이면 간섭무늬의 배는 하나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1630 nm에서 실효 굴절률이 0이 되는 것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 질문에서 임피던스 불일치에 의한 반사의 영향에 대한 지적이 있어, 명확하지 않은 답변을 하였으나, 참고 논문에 따르면 실효 유전율, 투자율 모두 0이 되기 때문에 임피던스가 유한한 값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오히려 집적된 실효 굴절률 제로 재료의 임피던스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조라고 한다.

FTh4D.5: FTh4D.5 광학 펄스에 의해 구동되는 마이크로 공진기의 시간적 소산성 솔리톤

CSEM의 Herr씨의 발표. 마이크로컴 발생에는 보통 CW광이 사용되지만, 펄스광을 여기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발생 효율, 열의 영향 억제 등의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FSR 9.77 GHz의 Fabry-Perot 공진기에 펄스광을 입력함으로써 마이크로컴 발생을 실현했다. 특징으로 공진기의 FSR에 의존하지 않고, 입력 펄스의 반복 주파수를 조정함으로써 발생하는 콤의 반복 주파수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고 한다. 다만, 펄스를 종에 사용하는 것이라면, 미세 공진기를 사용하지 않고, 모드 록을 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Herr씨는 원래 Kippernberg 그룹에 있었던 사람으로 업계를 잘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연구 동향에 주목하고 싶다. 오히려 다른 그룹의 동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그룹과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연구에 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 CLEO에서는 그 외에도 많은 컴 관련 발표를 들었지만, 우리 연구실은 아직 상위 그룹과 차이가 있고, 과연 정공법으로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왕도만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독창성으로 유의미성을 보여줘야 할 필요를 다시 한 번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