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O/Europe-EQEC 2017 堀 敦裕

Research

CLEO®/Europe-EQEC 2017 참가 보고

석사2년 호리 아츠히로

1. 학회 소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CLEO/Europe-EQEC 2017에 참가했다. 광학 관련 학회 중 매우 큰 학회인 만큼 청중도 매우 많았고, 쉬는 시간에는 행사장 내 카페 공간과 인근 식당에도 사람이 넘쳐났다. 자매 학회인 CLEO에 참가한 적은 없지만, 그와 같은 내용의 발표나 이미 arXiv에 게시된 내용의 발표가 많았던 것 같고, 세션마다 차이는 있지만 토론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던 것 같다. 발표가 끝나면 맥주와 프레첼, 치즈버거를 나눠주기도 하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컨퍼런스 디너가 열리기도 하는 등 매우 개방적인 인상을 받은 학회였다. 출발 전 일기예보와 달리 비교적 좋은 날씨를 보여 연일 밤에는 비어가든에서 식사를 즐겼다. 한동안 소시지와 감자는 보고 싶지 않다고 느꼈다(매우 맛있지만...).

2. 자신의 발표에 관하여

실리카트로이드 공진기에서 유도 라만 산란에 의한 횡방향 모드간의 상호작용에 관한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발표는 하나의 큰 홀에서 이루어졌고, 그 시간에는 구두 세션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찾아왔다. 나의 발표내용이 다소 틈새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청중들의 호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원래는 자신의 연구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스스로 말을 걸어야 하는데, 첫 국제 학회라 긴장한 탓인지 좀처럼 말을 걸지 못했다. 다행히 관심을 가져주신 몇 분으로부터 질문을 받았지만, 예상했던 세세한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는 좀 더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비전문가에게 알기 쉽게 영어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느꼈다.

3. 관련 연구에 관하여

광카컴과 솔리톤에 관한 연구는 주로 'Kerr solitons'와 'Microresonators' 세션에서 발표되었다. 이들 세션을 청강하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광카컴을 광주파수컴의 대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안정화나 솔리톤 수의 제어와 같은 왕도(?)를 가는 연구와 물리현상을 밝혀 새로운 응용으로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를 가는 연구와 물리현상을 밝히고 새로운 응용으로 연결시키려는 조금은 마니아적인 연구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Temporal Dissipative Solitons in a Fabry-Perot Microresonator Drive by Optical Pulses" (T. Herr)와 "Universal dynamics and deterministic switching of dissipative Kerr solitons in optical microresonators" (H.Guo) 등은 바로 전자의 연구이며, 연구의 임팩트와 주목도가 높다고 느꼈다. 그 외, 주로 이론을 이용한 Breathing soliton이나 Super cavity soliton에 관한 연구나 다수의 미세광공진기를 결합시킨 시스템에서의 솔리톤의 거동에 관한 연구 등은 후자에 해당하며, 오히려 후자의 연구가 많은 것 같았다. 세세한 물리현상에 대해 하나하나 밝혀나가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그 연구 업계가 지향하는 바를 바라보면서 왕도 연구를 진행할 필요도 있다고 느꼈다. 특히, 나의 연구는 다소 매니아적인 연구이고, 연구실 전체의 연구에 있어서도 다소 후자 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연구를 진행하지 않으면 업계의 흐름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느꼈다.

포스터 세션 모습
포스터 세션 모습